무안공항, 제주항공 수사도 계속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9일째인 6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경찰특공대원과 소방대원들이 울타리 밖에 있던 기체 잔해를 옮기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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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게시글, 동영상 등 126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전날보다 약 30건 많아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모든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참사 희생자나 유족을 비방하는 악성 게시물을 비롯해 각종 허위조작 정보를 생성하고 실시간으로 확산시키는 유튜브 채널에 대해서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희생자 유족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 A씨를 모욕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참사 관련 뉴스를 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작성했다"고 진술했고 "유족 분들께 죄송하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두루 확인하며 또 다른 범죄가 없는지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무안국제공항과 제주항공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2일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압수수색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압수수색) 초기 단계라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으나 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안=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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