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윤 대통령 관저 막고 있는 국힘 의원들, 현행범 체포해야"

6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 나경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나와 있다. /사진=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로 들어간 국민의힘 의원들을 모두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내란'이라는 주장이다.

천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다고 하지만 현행범은 제외"라며 "적법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이다. 그 사람들부터 체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법원의 적법한 영장에 불응한다는 것 자체가 내란 행위"라며 "전두환도, 그 어떤 대통령도 법원 영장 집행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내란 행위에 국가 공무원인 경호처가 찬동해서 주도적인 헌법 위배 행위를 하고 있고 거기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또 동조하고 있다. 다 잡아넣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천 의원은 "(윤 대통령이) 사병(경호처)을 만들어 영장 집행을 거부한 건 국가 헌법 질서, 법치 질서에서 벗어나겠다는 '내가 왕'이라는 선언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치안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다 체포 구속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그게 국가 기강"이라고 했다.

이어 "이게 무너지면 앞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며 "이것을 국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외국에서 어떻게 보겠냐"고 덧붙였다.

김기현·윤상현·조배숙·박대출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이날 새벽 서울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다. 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자 집행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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