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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공무보다 계엄 모의 준비?…문상호, 출장 중 노상원 연락에 긴급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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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심판과는 별개로 검찰의 내란죄 수사는 속도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계엄과 관련해 미리 모의를 한 정황도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작년 11월 해외 출장을 갔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급하게 귀국했던 걸로 드러났는데, 그 과정에서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씨의 연락을 받았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계엄 준비 논의를 위해 군사외교 같은 공무까지 내팽개친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줄곧 노상원씨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2월 10일) : 서로 미끄러운 이야기 하지 말고 바로 합시다. 노상원 알아요, 몰라요?]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잘 모릅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년 12월 10일) : 예비역 소장, 육사 41기 노상원 모른다고?]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소령 때 1년 딱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17일과 12월 1일, 3일 노씨와 롯데리아에서 만나 계엄을 모의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문 전 사령관과 노씨가 사전에 계엄 준비를 하려 한 정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 전 사령관이 노씨의 연락을 받고 해외 출장 중 급히 귀국했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문 전 사령관은 11월 25일 해외로 출국해 4박 5일간 정보교류 목적으로 출장 중이었습니다.

원래 귀국 날짜는 11월 29일이었는데, 27일로 앞당겨 귀국하려다가 28일로 다시 변경했고, 항공편이 결항돼 결국 29일에 귀국했습니다.

국방부는 귀국 날짜 변경 이유를 "국내 폭설 상황 때문"인 걸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군검찰은 문 전 사령관이 노씨와 계엄 사전 준비를 위해 급하게 귀국하려 했던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재훈]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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