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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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기 행정부에서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실무를 맡았던 인사를 또 백악관 참모로 기용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4일 트럼프 당선자가 윌리엄 보 해리슨을 대통령 보좌관 겸 백악관 운영 담당 부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슨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통령실의 행정적 운영 관련 조율을 담당했던 인물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쪽이 해리슨을 두고 “신뢰할 수 있는 보좌진”이며 “북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들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했다. 2019년 6월 말에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성사하기도 했다. 해리슨은 이 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당선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북특별부대표로 일했던 알렉스 웡을 2기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수석 부보좌관으로 발탁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당선자가 다시 북한과 대화를 모색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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