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서관 전경. 사진=홍창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라스베이거스=홍창기 특파원】"인공지능(AI)과 첨단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 새로운 기술을 볼 수 있는 놀라운 쇼가 계획돼 있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CTA 샤피로 회장의 약속은 지켜지고 있었다. 악재를 뚫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빠르게 새로운 신기술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CES 주제는 '몰입(dive in)'인데 심화된 AI 기술과 AI와 뗄 수 없는 양자 컴퓨팅과 에너지 기술이 오는 7일(현지시간) 개막되는 CES 2025에서 대거 공개된다.
개막을 3일 앞둔 4일 찾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안팎으로 쉴 새 없이 지게차가 움직이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개막일 전에 참가기업의 부스를 완성시키기 위한 기자재를 나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내부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진=홍창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심화 AI, 첨단 모빌리티 등 신기술 선보일 예정
심화된 AI, 첨단 모빌리티 등의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올해 CES에는 약 14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한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한국 기업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합쳐서 8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 기업은 CTA가 발표한 CES 혁신상 363개 중 162개를 받았고 7개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올해 CES에서도 중심을 잡고 있다. 한국을 위협하는 중국은 미국(1509개)에 두번째로 많은 참가기업수(1339개)를 자랑한다. 지난 CES 2024에 참가한 1104개 보다 235개 기업이 늘었다. 중국도 한국 못지않게 발전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CES 2025에서는 총 300개 이상의 컨퍼런스 세션이 열린다. 1100명이 넘는 연사가 참여한다. 1000명이 넘는 연사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AI 시대를 활짝 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다. 젠슨 황 CEO는 CES 2025개막 전날인 6일 기조연설을 한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미래를 설명하기 위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의 웨이모 테케드라 마와카나 공동 CEO가 나선다. 웨이모를 위협할 대항마로 떠오른 아마존 죽스(Zoox)는 캐런 랭고나 자동차 전략 이사가 아마존 자율주행의 미래를 소개한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는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와 볼보의 마틴 룬드스테드 CEO의 기조연설도 주목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 앞에서 보안요원들이 호텔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1일 트럼프 호텔에서 현직 미군이 차량을 폭파시키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홍창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개막 3일 앞두고 공사 한창, 보안 대폭 강화
CES 2025 메인 전시장 공사가 지난 1일 현직 미군이 사이버트럭을 폭발시키고 사망한 악재로 인한 공사 지연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폭발 사고 여파 때문인지 LVCC의 보안은 예년보다 크게 강화됐다. 트럼프 호텔은 LVCC에서 서쪽으로 불과 약 4km(2.1마일) 정도 떨어졌다. 때문인지 CTA가 고용한 경비요원들은 LVCC를 이동하는 사람들의 뱃지를 일일이 확인했다.
또 LVCC 메인 건물인 웨스트관 출입문에는 무장한 경찰관이 탑승한 경찰차가 상주했다. CTA가 고용한 경비요원을 실어나는 차량 2대도 경찰차에 붙어 정차돼 있었고 사고가 발생한 트럼프 호텔도 무장한 경찰차 2대가 지키고 있었다. 트럼프 호텔 앞 보안요원 버나드 스튜어트씨는 "이곳 사고현장은 전혀 위험하지 않다"면서도 폭발 사고 현장인 발렛파킹장을 바리케이드를 치고 차량을 통제했다.
이날 CES 2025를 앞두고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부효율위원회(DOGE)수장 일론 머스크의 루프(Loop)는 운행하지 않고 시설을 점검했다. 루프는 CES 각 전시장 터널로 연결시킨 도로를 테슬라 차량이 연결시켜준다. 지난 2023년 10월 오픈해 라스베이거스의 명물로 떠오른 스피어(Sphere)에도 이날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