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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故김수미, 특별감사패…며느리 서효림 "기념해주셔서 감사"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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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MBC '2024 MBC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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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가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MC 채수빈은 "한국 드라마의 큰 별이었던 故 김수미씨를 추모하면서 그가 우리에게 남긴 아름다운 기억을 돌아보고자 한다. 김수미씨의 따뜻한 미소와 깊은 울림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며 추모 영상을 소개했다.

MBC 연기대상 측은 김수미의 MBC 데뷔 때부터 드라마 '전원일기' 시절, 1986년 MBC 조연 배우 최초로 연기대상을 받은 순간 등 그의 인생을 조명했다.

김수미에게는 특별감사패가 수여됐다. 안형준 MBC 사장이 시상자로 나섰고, 김수미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대신 수상했다.

서효림은 추모 영상이 공개되자 눈물을 쏟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대신 시상대에 오른 그는 "오늘 올 때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어머니는 1970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하셨고, 어머니와 제가 처음으로 만난 곳이 2017년 '밥상 차리는 남자'였다"며 "MBC가 맺어준 인연이다. 어머니랑 특별한 인연이 있는 소중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대한민국이 여러 일로 아픈 상태다. 제 아픔만 덜어내면 더 밝아질 줄 알았는데, 슬픈 소식만 들려오니까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싶다"며 "어머니가 '어제는 과거고, 오늘은 선물이고, 내일은 미스터리'라는 말씀을 하셨다. 선물인 오늘을 살고 미스터리인 내일을 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을 기념해주신 MBC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파하고 있는 모든 국민이 다함께 빨리 딛고 일어날 수 있는 새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2024 MBC 연기대상은 지난달 30일 생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하자 생중계를 취소하고 녹화 방송으로 전환했다.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고혈당 쇼크로 향년 75세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된 그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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