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시리즈의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50e xDrive’. /사진제공=BMW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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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브랜드는 BMW였다. 2023년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2년 연속 수입차 최다 판매 브랜드가 됐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BMW 신차등록대수는 7만3560대로 집계돼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수입차 시장 1위를 유지했다가 2023년 BMW에 1위 자리를 내줬다. BMW에 뒤이어 벤츠 6만6406대, 테슬라 2만9754대, 볼보 1만5051대, 렉서스 1만3969대 순이었다.
BMW 전체 실적은 베스트셀링 모델 준대형 세단 '5시리즈'가 이끌었다. 2만565대를 판매해 수입차 시장 침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세단 모델인 '3시리즈'는 5279대, '7시리즈'는 4259대로 집계됐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도 고루 잘팔렸다. △X5 6102대 △X3 5078대 △X7 4333대 △X4 4160대 △X6 3449대 등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판매는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줄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전체 수입차는 26만2501대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2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하면 9.5% 감소했다. 국내 수입차 양강 브랜드인 BMW와 벤츠는 전년 대비 각각 5%, 13.3% 판매가 줄었다. 연간 1만대를 판 브랜드는 2023년 8개에서 지난해 5개로 줄었다. 2023년 3위를 차지한 아우디는 9301대를 기록했고 포르쉐 8297대, 폭스바겐 8273대 등으로 판매량이 1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면 경기 불황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전기차 캐즘과 배터리 이슈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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