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LS 美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프리 IPO 성공…2억달러 규모 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25년 내 본격 상장 추진 계획

나스닥과 코스피 중 상장 착수 전망

아시아투데이

에식스솔루션즈 로고. /LS그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LS그룹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서 투자 금액 2억 달러(약 2900억원)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일 LS그룹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최근 미래에셋-KCGI컨소시엄과 2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하게 됐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 LS가 직접 주관한 에식스솔루션즈의 Pre-IPO에는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올해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올해 안으로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LS 관계자는 "대규모 Pre-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다. 1954년 통신선 사업을 인수해 슈페리어 에식스(SPSX, Superior Essex)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8년 LS그룹으로 약 1조원 규모에 인수됐으며,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2020년에는 일본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를 설립해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이후 SPSX는 지난해 4월 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으로 구분된다. 특히 전기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