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윤석열 체포방해’ 박종준 경호처장 2차 출석요구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에게 임명장 수여 및 기념촬영을 마친 뒤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내란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경호처 차장에게 2차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4일 “오늘 경호처장과 경호처 차장은 특수단의 출석요구에 불응했다”며 “이들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이 통보한 2차 출석 일자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은 오는 7일 오전 10시, 김성훈 경호차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3일 내란죄 피의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됐다. 이에 경찰 특수단은 대통령 경호처장과 경호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4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들은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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