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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전북 농촌유학 너무 좋아요”…유학생 78%·학부모 100%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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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은 81.3%, 재학생 학부모는 78.5% 만족한다고 답해

뉴스1

생태학습을 하고 있는 전북 임실 지사초등학교(지사초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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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작은학교 살리기 대표 정책인 ‘전북 농촌유학’이 유학생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4일 농촌유학 만족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유학생 학부모 48명, 유학생 47명, 재학생 학부모 56명, 재학생 118명 등 총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먼저 유학생의 경우 78.7%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65.9%였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91.5%에 달했다. 응답자의 68%는 친구들에게 농촌유학을 추전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만족 이유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교육활동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하고 넓은 공간(22%), 친구와 선생님의 친절함(15%), 아름다운 산과 자연(15%)이 뒤를 이었다.

불만족 사유도 핸드폰 사용 시간제한, 농촌유학센터장 관련 불만족으로 실질적인 농촌유학 프로그램과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학생 학부모의 만족도는 100%에 달했다. 만족 이유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27%로 가장 높았고, 친구 선생님과 교류 증가(18%), 스트레스 감소 및 정서적 안정(16%), 농촌의 교육환경(12%), 생활습관 개선(11%)이 뒤를 이었다. 지인들에게 추천 의사가 있다는 응답률도 97.9%, 재참여 의사도 89.6%로 조사됐다.

기존 학교에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78.6%가 만족한다고 답다. 농촌유학을 계속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응답도 83.9%로 나타났다.

지속되길 바라는 이유로는 △아이가 교류할 수 있는 친구가 많아지기 때문(48.2%) △학생 수 증가로 학교가 활성화(35.7%) △학교에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운영(10.7%) 등을 꼽았다.

재학생 역시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81.3%에 달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져서’가 50.3%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겨서(20.6%), '새로운 친구들과 서로 잘하는 것을 가르쳐 줌(14.3%)'이 뒤를 이었다.

농촌유학 지원 경비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54.2%가 ‘현재 지원 경비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31.2%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농촌유학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16.7%는 ‘다른 시·도의 농촌유학으로 이전하겠다’, 12.5%는‘원적교로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촌유학 정책을 강화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전북 농촌유학이 단순히 도농 교류의 장을 넘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시설 개선을 통해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북 농촌유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10월 27명으로 시작한 전북 농촌유학생 2023년 84명, 2024년 15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1차 모집 기준으로 16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6일까지 추가모집이 마무리되면 농촌유학 참여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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