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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삼성전자, CES 2025에서 구글 협업 ‘3D 오디오 기술’ TV 공개... 로봇 트렌드 파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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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를 탑재한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클립사 오디오는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술을 기반으로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의 음향 데이터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3차원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구현한다.

세계일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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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F 기술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있는 ‘오픈미디어 연합’(AOM)에서 최초로 채택한 오디오 기술 규격이다. 또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되는 첫번째 개방형 오디오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네오(Neo) QLED 8K까지 전 TV 라인업에 IAMF 기술을 공식 지원한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구글은 TV 전용 유튜브 앱을 통해 IAMF 기술이 적용된 3D 오디오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CES 2025에서 3D 오디오 기술을 탑재한 네오 QLED TV를 통해 차세대 몰입형 오디오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IAMF 기술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오디오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짐 뱅코스키 구글 크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은 이클립사 오디오가 소리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해 새롭고 혁신적인 오디오 경험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래 산업인 로봇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그룹 내 미래로봇추진단장을 맡은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CES 2025를 찾는다.

업계에 따르면 오 교수는 삼성전자 측의 초청으로 CES 2025가 개막하는 7일(현지시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존 지분(14.7%)을 35.0%로 늘려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 개발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했다.

오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멤버이자 한국 최초의 이족 보행 인간형 로봇인 ‘휴보’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오 교수는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에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 로봇 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 교수는 대표연사를 맡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과 별도로 만나 휴머노이드 트렌드 및 향후 전략 등을 논의할 가능성 제기되고 있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이다. 오늘날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상용화를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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