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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6% 빠졌던 테슬라 하룻새 8% 반등…주당 400불 돌파 왜?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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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5 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새해 첫 개장일을 지난 연말에 이어 약세로 시작했지만 둘째날이자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가들의 연말연초 휴가 복귀를 증명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86포인트(0.8%) 상승한 42,732.1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73.92포인트(1.26%) 오른 5,942.47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340.88포인트(1.77%) 뛰어올라 지수는 19,621.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결국 반등은 빅테크 기술주로부터 시작됐다. 엔비디아가 전일 3%에 이어 이날 4.73%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새해 첫 거래일부터 6% 넘게 빠졌던 테슬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8.22% 급등하면서 투자가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테슬라의 반등은 지난해 감소한 전기차 인도량에 비해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의 이익률이 급등한 것을 뒤늦게 시장이 높게 평가한 결과로 평가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인도량 저하에 주식을 내던졌지만, 테슬라를 단순히 중국 BYD와 경쟁하는 전기차 기업이 아니라 관련 솔루션 그룹이면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택시 및 에너지 사업자로 평가하는 기관투자가들은 주가 하락 시점을 오히려 매수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1% 안팎 올랐고, 애플만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자누스 핸더슨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레미야 버클리는 "지난 2년 간 수익 성장과 시장 이익을 주도해 온 빅테크들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도 수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네이션와이드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해켓은 "지난 4주간처럼 지수가 옆으로 기는 형태는 투자가들에게는 꽤나 힘든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오늘의 반등은 고통스러운 기간의 시작이 아니라 질서 있는 유형의 통합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P 500 지난해 23% 이어 올해도 1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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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S&P 500 지수가 지난해 23% 상승한데 이어 올해도 12%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은행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츠 분석가는 "S&P 500이 연말까지 6600에 도달하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이익 평균이 9%라는 건강한 수준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프코비츠는 이어 "전망은 밝지만 그 사이에 투자자들이 헤쳐나가야 할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며 "트럼프 2기의 무역정책 변화와 의회에서의 재정 갈등,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망 등이 내년에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빅테크들의 성장은 AI에 기반해 주도되고 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와 그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도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8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금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2대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둘다 2019년 이래 최고 연간 미국 판매량을 보고했다. GM의 매출은 전년비 4.3% 증가한 270만 대를 기록했고, 포드는 208만대를 나타냈다. 포드 주가는 2% 이상 올랐고, GM도 1% 안팎에서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최종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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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합동 유세서 “US스틸은 미국 회사로 남아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9.03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피츠버그 AFP=뉴스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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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를 최종적으로 불허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익을 위해 철강 생산 능력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기업(US스틸)이 필요하다"며 해당거래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 외국인 투자 위원회(Federal Interpartment)가 수개월 동안 141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잠재적 국가 안보 위험 측면에서 검토한 후에 내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행정 명령에 따라 두 기업이 30일 이내에 거래를 포기하도록 요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4위의 철강사인 일본제철이 관세로 인해 가격이 세계 다른 지역보다 높게 유지되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US스틸 인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개월에 걸친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에 의해 거래가 파탄나면서 US스틸 주가는 오전 거래에서 6% 하락했고, 일본제철 ADR(주식예탁증서)은 4% 하락했다.

WSJ은 미국 정부의 불허는 이들이 국내 기업에 대한 보호주의 정책으로 기울고 있다는 경향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미 정부는 거래를 막았지만 그렇다고 124년 역사의 US 스틸이 근시일 내에 독자적으로 경쟁력을 되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회사 임원들은 매각이 진행되지 않으면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을 저비용 시설로 옮길 수도 있다고 말해왔다. US스틸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철강 제조업체로, 생산은 주로 자동차와 가전제품 및 건설 산업에서 사용하는 강판에 집중하고 있다.

오히려 이 결정은 US스틸 노동조합의 승리로 받아들여진다. 노조 지도부는 2023년 12월에 이 거래가 발표된 이후로 이 회사 매각을 격렬하게 반대했다. 노조 위원장인 데이브 맥콜은 "바이든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노조와 국가 안보가 그 결단으로 지켜졌다고 여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첫 임기인 2018년 최초로 철강 수입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이달 말부터 시작될 2기 행정부에서도 관세를 공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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