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여객기 참사 순직한 소방관 없어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 소방관 불길 뛰어드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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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3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소방관 순직 영상은 AI로 제작된 허위 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청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유튜브에 게시된 '무안공항 마지막 손길' 영상 속 소방공무원 순직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것으로, 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이 불길에 뛰어드는 장면과 추모 행렬 등이 담겼다.
문제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눈물한스푼'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단시간에 '좋아요' 4000개와 댓글 400여 개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소방청은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허위정보 확산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전문가들은 "AI 딥페이크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진위 구별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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