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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러 법원, ‘드론 표적’ 정유공장 사진·지도 검색 차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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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네프트의 옴스크 정유공장.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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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요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계속되자 러시아 법원이 이들 시설에 대한 온라인 검색 차단을 명령했다.

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법원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검색엔진 얀덱스에 러시아 최대 정유공장 중 한 곳의 시설에 대한 사진·지도 검색을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는 검색 엔진과 지도 외에도 번역, 배달, 택시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원은 얀덱스의 검색 엔진에서 정유공장 시설에 대한 정보가 배제되도록 하고, 지도 서비스에서는 이 정유공장의 작업장과 전차가 있는 현장, 기타 시설 등에 관한 사진을 편집하거나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유시설 정보에 대한 공개적 접근이 가능해 이 시설이 적의 무기에 매우 취약해졌다”며 “이는 국가의 방위 능력을 약화하고 군에 대한 적시 납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이 정유시설이 군사산업단지에 속한다고 밝혔지만,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타스 통신은 이 시설이 지난해 4차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을 받아 생산 시설이 파손되고 직원들이 다쳤다고 전했다.

법원은 러시아 검찰이 국가를 대신해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얀덱스는 항소할 수 있지만 아직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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