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5 (일)

“수면장애 방치하면 치매까지?”...‘이 방법’으로 개선된다는데 무엇?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 iStock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와 피로, 과음 등이 만연한 오늘날에는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수면장애는 단순한 피로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치매,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등 중대한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며, 국내외 연구들은 이러한 연관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 뇌 노화 관련 질병 위험 높이는 요인
최근 마이애미 대학교 연구진은 수면 무호흡증이 뇌의 노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면 중 산소 수치 감소로 인해 뇌의 해마 크기가 증가하며, 이는 기억력과 학습 능력 저하 및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산소 부족 상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며, 이는 뇌와 신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태로 이로 인해 뇌는 호흡을 재개하기 위해 각성 상태로 진입하게 된다. 연구팀은 치매 위험이 높은 라틴계 노인들을 대상으로 수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10년 후 수면 문제가 많았던 사람들의 해마 크기가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부위로 그 크기 변화는 치매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수면장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고압산소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고압산소케어는 평소보다 높은 2기압 환경에서 고농도 산소를 흡입해 체내 산소 농도를 높이는 치료 방식이다. 이는 미세혈관에 산소를 효과적으로 공급하고 신생혈관 형성을 촉진하며, 세포 재생과 치유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압산소케어를 받은 환자들은 수면의 질이 단기 및 장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소 공급을 통해 수면 중 저산소증을 예방하고, 심장 박동을 안정화하며 대사 과정을 정상화하는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고압산소케어, 수면장애 외에도 전반적 신체기능 향상, 노화 방지에 도움될 수 있어
고압산소케어는 수면장애 개선뿐 아니라 노화 방지, 피부 미용, 탈모 치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다. 셀럽과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관리법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그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약 15만 4천 명에 달한다. 이는 수면장애가 단순히 삶의 질 저하로 끝나는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치매, 심장병, 당뇨병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수면장애는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고압산소케어는 산소 부족으로 인한 신체적 손상을 예방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며, 장기적으로 2차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전문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수면장애 환자들에게 고압산소케어는 주목할 만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곧 삶의 질로 이어지는 만큼, 건강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고압산소케어와 같은 최신 치료법은 수면장애와 관련된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