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희생자 179명의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유가족 대표단이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대표단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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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의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5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다. 남은 33명의 희생자 시신 인도 절차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희생자 3명의 시신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장례 지원을 위해 영락공원 화장장 운영 시간을 기존 오전 8시∼오후 4시에서 오전 7시∼오후 5시까지로 2시간 연장해 운영 중이고, 전남도도 목포·여수·순천·광양·해남 등 5개 화장장의 운영 시간을 당초 오후 3시까지에서 24시간으로 연장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또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8명의 유류품 204점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아울러 참사 당일부터 이어지던 대규모 수색을 지난 4일 종료하고 이날부터는 소규모 수색 방식으로 전환했다.
매일 오전 무안공항 2층에서 이뤄지던 유가족 대상 공식 브리핑도 종료하고, 현장 통합지원센터 등 공항 내 각종 지원 기관은 그 기능과 역할을 지속하기로 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브리핑 후 사고 수습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온 국토교통부와 경찰·소방·보건당국·군·광주시·전남도 등의 기관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조류 충돌에 이은 착륙용 바퀴인 랜딩 기어 미 작동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 둔덕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화재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지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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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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