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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김용현, ‘애국동지’에게 옥중서신 “대통령 꼭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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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장 이용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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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끝까지 싸우겠다”며 지지자를 방패삼아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할 채비를 갖춘 상황에서, 이미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리인인 이하상 변호사가 2일 유튜브에서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대통령은 하루 24시간을 오직 국가와 국민, 민생만을 생각하는 분”이라며 이렇게 적었다. 김 전 장관은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부하장병들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서신은 지난달 29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유대한민국 수호, 구국의 일념으로 뭉친 애국동지 여러분”을 호명하며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용산·검찰청·동부구치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화환과 집회를 통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 수많은 애국동지 여러분에 대한 무한한 감동과 함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어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와 싸우다 흘린 고귀한 피의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부정선거의 면모를 규명해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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