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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안현모, 공항사진 올리고 “모든 것이 운”…비판 쏟아지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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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방송인 안현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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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현모(42)가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공항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모든 것이 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안현모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며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사과했다.

안현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글로 해석됐다.

하지만 안현모의 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상황에서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이 ‘운’이라고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안현모는 비판이 쏟아지자 소셜미디어 댓글 창을 폐쇄했다가, 결국 글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 중 공황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SBS 기자 출신인 안현모는 2016년 SBS에서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 겸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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