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7 (화)

부부로 2년, 이혼 소송 8년… 졸리·피트 긴 싸움 끝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스타커플이었던 안젤리나 (49)와 브래드 피트(61)가 이혼한 지 8년 만에 법적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 피플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이혼과 관련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다만 합의문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03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촬영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을 둘러싸고 불륜설이 불거졌으나, 이들은 2005년 피트가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이혼을 발표한 후에야 연인사이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후 ‘브란젤리나 커플’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할리우드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은 오랜시간 함께 생활하면서 2014년 혼인신고를 했고, 2년 뒤인 2016년부터 이혼 소송을 벌였다. 당시 졸리는 피트가 자신과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이혼을 신청했다. 이들은 3년 만인 2019년 법적으로 이혼 상태가 됐으나, 양육권 및 프랑스 남부 와이너리 처분을 두고 소송을 벌였다.

2016년 이혼 신청으로부터 8년간 이어져 온 소송이 8년만에 종료된 것이다. 두 사람이 서명한 합의문에 와이너리를 둘러싼 민사소송 문제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매덕스(24), 팍스(21), 자하라(20), 샤일로(19), 비비안‧녹스(17) 등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부모 이혼 후 모두 졸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아빠 피트와는 교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 측 변호인은 “안젤리나는 지쳐 있지만 이 한 부분이 끝난 데 대해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피플은 졸리 측 소식통을 인용해 “졸리는 피트가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멈추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피트는 자신의 권력과 특권을 이용해 가족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행동을 은폐하고, 졸리가 떠난 것을 비난하고, 심지어 자녀들과 사이가 소원해진 것도 졸리의 탓으로 돌리려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피트 측 소식통은 “지난 8년간 일방적으로 공격한 건 졸리”라며 “사실을 끊임없이 왜곡하고 자신의 행동을 다른 사람에게 투영시켜 가족 안팎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반박했다.

[김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