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전 비행기를 멈춰 세우려던 기장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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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서 기장의 마지막 모습으로 추정되는 순간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끝단 구조물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 A씨는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를 멈춰 세우려던 기장의 모습"이라며 "그 최후의 순간까지 콕핏 패널에 손이…당신은 최선을 다하셨으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해당 사고 순간이 담긴 영상에는 여객기 콕핏(조종석) 유리창 안쪽으로 기장이 팔을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만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A씨의 글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 누리꾼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동체착륙은 너무 안정적으로 보였다" "본인의 모든 경험을 쏟아내 최선을 다하셨을 거다" "손쓸 틈 없이 일어난 폭발에 너무 마음 아프다" "최선을 다하시고 충격 대비를 위한 자세를 취한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 기장 한모(45)씨는 공군 출신으로 6800시간이 넘는 비행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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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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