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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안보 강조한 이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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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방위로 국익 지키겠다”

조선일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올해 신년사에서 “외교와 방위를 수레의 두 바퀴로 삼아, 국익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1일 총리 관저가 발표한 ‘총리 연두소감(年頭所感)’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일본을 둘러싼 국제 정세는 엄중하고 복잡하다”며 “일본인 모두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외교·안보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는 을사년인데, ‘을’은 주변과 조화해 목표를 향해가는 힘을, 뱀을 의미하는 ‘사’는 풍요와 생명력을 상징한다”며 “지난번 을사년인 1965년의 일본은 지금처럼 풍요롭진 않았지만, 사람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활기찼다”고 했다. 그는 “(올해도) 을사의 의미 그대로, 풍요와 웃음이 모두에게 전해지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시바는 올해 중심 과제로 “일본 전체의 활력을 되찾겠다”고 했다. 그는 “(일본에는) 심각한 인구 감소라는 ‘조용한 유사(有事, 국가의 비상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지역과 경제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도쿄로의 과도한 집중을 완화하고, 임금 인상과 설비투자를 촉진해 성장형 경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래를 위한 ‘안심감’(안심이 되는 마음)을 줄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의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올 4월에는 오사카·간사이 박람회가 시작된다”며 “많은 분이 박람회에 방문해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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