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최소 10명, 부상 30명
경찰청장 “용의자, 경찰에 총격”
일부 매체 “용의자 사살돼”
1일(현지시간) CNN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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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트럭이 새해 맞이 파티 등을 즐기던 군중에 돌진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차량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뉴올리언스 경찰 및 시당국은 이날 지역 번화가이자 유명 관광지인 프렌치 쿼터에서 차량 한 대가 인파를 들이받아 대규모 인명 피해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사고가 새해 전날 축하 행사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3시 15분쯤 캐널 스트리트와 버번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뉴올리언스시 재난 대응팀인 놀라 레디(Nola Ready)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캐널 및 버번 스트리트에서 대량 사상자 사고가 발생했다”며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공지했다. 당국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경찰 2명도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이번 사고가 2025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발생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시저스 슈퍼돔 경기장에서 이날 대학 풋볼 경기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수천명의 인파가 이 지역에 밀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목격자인 케빈 가르시아(22)는 CNN에 “트럭이 보도 왼쪽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들이받았다”면서 당시 참상을 전했다. 사상자들은 지역 내 5개 병원으로 분산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총격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올리언스 경찰청장은 운전자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려 시도했고, 경찰에게도 총을 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매우 고의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CBS 뉴스는 트럭 운전자가 고속으로 군중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무기를 발사하기 시작했고, 경찰도 대응 사격을 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지역 신년 불꽃행사를 관람하고자 아이오와주에서 왔다는 짐과 니콜 모우러는 트럭이 고속으로 거리의 바리케이트를 들이받았고, 이후 총소리가 들려 왔다고 CBS에 전했다. 현지 FBI 관계자는 경찰이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장치를 최소 한 대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시장인 라토야 캔트렐은 “시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사건이 현재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아직 이 사건을 테러로 공식 규정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FBI는 이미 현장에 가서 수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종일 브리핑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NYT 등 일부 매체들은 법 집행 당국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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