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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정치 불안 차단” “신용 공급 안정”…경제부처 수장 신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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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병환 금융위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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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과 ‘민생’을 강조했다. 정치적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데 2025년 정책 방점을 찍었다. 경쟁당국은 거대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 감시에 무게를 실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안정, 민생, 혁신을 주요 열쇳말로 내세우며,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안정 조처와 기업자금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미국 신 정부 출범 이후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해 위험을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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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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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치적 소요와 논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우리나라 실물경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우려가 확대되고 대외 신인도 또한 손상될 수 있다”며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위험을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본연의 목표를 위해 공명정대하게 업무에 임하되, 금융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유연한 감독정책 운영도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불공정행위 감시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플랫폼 기업들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반 경쟁 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한 국회 입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도급 유통·분야의 중소 하도급·납품업체들의 정당한 대가 보장을 위한 제도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배달 앱 분야 상생 방안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한 위원장은 덧붙였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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