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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박은정 “체포한다며 격노할 윤석열…수갑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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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왼쪽,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근혜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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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12·3 내란사태를 주도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에서) 격노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일 제이티비시(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나를 감히 체포해’라면서 (현재 상황을) 못 받아들이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스스로를 “법 위의 존재”로 생각한다는 이유에서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런 인식이 사회 지도층을 줄줄이 처벌했던 검사 재직 시절 이력과 무관치 않다고 봤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및 횡령 혐의 관련 수사를 지휘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전직 대통령을 두 번이나 감옥에 보냈던 윤 대통령이 수사기관의 칼날이 자신을 겨누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현실 부정 탓에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도 “매우 격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어서 어느 정도로 예우를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는 굉장히 격렬하게 반응할 것 같다”며 “영화 같은 데서 보듯이 두 사람이 (윤 대통령) 양옆에 서서 팔짱을 낀 뒤에 수갑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저항이 예상되는 만큼,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즉시 집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당장 내일이라도 신병 확보가 되면 가장 바람직하다”며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6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공수처가 신병 확보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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