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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사망자 179명 전원 신원확인 완료…음성기록장치 자료추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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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신원 확인 완료…유가족 지원 지속 블랙박스 분석 본격화…음성기록 자료 추출 성공 로컬라이저 조사 확대…규정 위반 여부 검토

파이낸셜뉴스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위령제를 지내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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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한 희생자 179명의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 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음성기록장치(CVR)에 저장된 자료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음성파일로 변환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인한 사망자 총 179명에 대한 모든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 사망자 168명은 임시 안치소에 보관 중이며 11명은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전날 밤에는 미국의 조사팀 2명이 추가로 입국해 한미 합동조사팀을 구성했다. 현재까지 한국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2명과 미국 조사팀 10명의 조사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미국 조사팀에는 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 보잉 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블랙박스 중 하나인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저장된 자료는 이미 추출 완료됐다. 이 자료는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비행기록장치(FDR)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기술적인 검토 후 자료 추출 가능성을 점검 중에 있다.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서는 블랙박스에서 추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차 착륙 당시 랜딩기어가 내려졌는지 여부는 여러 증언을 종합해 조사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관제사의 교신 내용과 비행기록장치의 데이터를 종합해 정확한 착륙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조사팀은 이날부터 기체와 엔진의 잔여 상태와 조류흔적 등 육안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 로컬라이저의 재질과 위치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로컬라이저 설치와 관련된 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 중”이라며, “국제기준인 ICAO 기준을 바탕으로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로컬라이저의 시공을 담당한 금호건설의 시공 방법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한편 무안공항 내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유가족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통합지원센터는 유가족들에게 1:1 전담반을 운영하며, 의료, 심리, 법률 상담 등의 지원을 계속해서 제공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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