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당선 소감
-1969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학사·석사·박사 졸업
-이화여대 및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한양대 대학원, 고려대 교육대학원, 성신여대, 경인교대 등 강의
-전 명지대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유아교육전공 전문교수
-브런치 연재 및 에세이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습니다’ 출간
당선되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어릴 적 꿈은 작가였지만 집안의 반대로 그 길을 가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가르치는 일을 하며 살아오느라 글쓰기는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운명처럼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되면서 일상이 송두리째 변했습니다. 재직 중이던 학교를 그만두고 수술, 항암, 방사선, 표적 치료를 견뎌야 했습니다. 살면서 여러 가지 시련을 겪었지만 죽을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는 생각보다 힘겨웠습니다. 그때였나 봅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글을 쓰면서 두려움을 극복했고 사느라 바빠 얼마나 상처 입었는지조차 몰랐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글 쓰는 하루하루가 기쁨이자 희망이었습니다. 처음에 논문으로 시작한 글쓰기가 에세이를 거쳐 동화로 이어졌습니다. 창작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생경한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돌고 돌아 제자리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제가 쓴 동화가 유년의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고 성장의 자양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동화 작가의 길을 열어주신 존경하는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치열하게 합평하고 함께 공부한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 교실 78기 동기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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