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 내부 갈등 속 입장문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2024.10.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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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업무 환경과 처우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31일 '국회 예산삭감에 따른 위원장 입장문'을 내고 "최근 사무처 일부 간부들의 보직 사퇴와 관련해 많은 의견과 우려가 있는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위원장은 "국회의 예산 삭감안과 관련해 국회 과방위에서 부대의견으로 제기한 위원장 연봉 삭감 내용은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부대의견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위원회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방향성 자체는 존중하며 이에 동의한다"며 "이를 위해 위원장 업무추진비 등 6600만 원 삭감을 이미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차년도 연봉 동결 및 삭감과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위원회 취약계층에게 돌아 갈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언급한 바도 있다"고 했다.
류 위원장은 방식과 금액은 실무진들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설명하며 "아직 위촉되지 않은 부위원장과 상임위원의 연봉은 위원장의 권한 범위 밖에 있는 사안이므로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아가 류 위원장은 "방심위는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외부의 일부 정치적 주장과 연결된 인상이 비춰지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위원회 본연의 역할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더욱 신중하게 판단하고 행동하겠다"고 했다.
이어 류 위원장은 "국회 및 정부예산 당국은 빠른 시간안에 추경이나 기금운영변경을 통해 위원회가 본연의 심의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산적한 위원회 내외부의 현안을 효과적으로 처리 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위원을 추전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심위 예산 총 37억원(경상비 16억원+사업비 21억원)을 삭감했다.
이 여파로 30일에는 방심위 사무처 실·국장 6명이 보직 사퇴서를 냈다, 이날은 팀장 17명, 지역사무소장 5명 등이 보직 사퇴 대열에 동참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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