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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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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갈매기', 현대판 한국 이야기로 재탄생…연극 '더 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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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극장, 오는 16일~2월 9일

뉴스1

연극 '더 시걸' 공연 포스터(극단 나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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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단 나베가 연극 '더 시걸'(The Seagull)을 오는 16일부터 2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선돌극장 무대에 올린다.

'더 시걸'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대표작 '갈매기'를 2025년 한국 사회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 극단 나베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안톤 체호프는 집필 당시, '갈매기'를 코미디로 정의했으나 많은 연출가가 비극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며 깊은 실망감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출을 맡은 이승원은 체호프의 의도를 살려 원작의 희극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삶의 이면을 날카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배우 김용준, 김윤주, 박지훈, 김권후, 남수현, 김애진, 김경덕, 박다미, 권유진, 김성민, 손채우, 김동률 등이 출연한다.

매체와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배우 김선영(극단 나베 대표)이 제작자 겸 연기 코치로 나선다.

극단 나베 관계자는 "'더 시걸'은 등장인물들의 다면적인 모습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며 "관객들은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안고 극장을 나설 것"이라고 했다.

2014년 창단된 극단 나베는 '나누고 베푸는 극단'의 줄임말이다. 사랑·희망·좌절·분노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을, 작품을 통해 나누고 베푼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괴하게 뒤틀린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모럴 패밀리'를 시작으로, '두 형사 이야기' '인방갤' '에뛰드' 등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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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나베 대표인 배우 김선영은 연극 '더 시걸'에서 연기 코치로 함께한다.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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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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