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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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며 35만달러(약 5억151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두 배 넘게 올랐다. 31일 오후 1시13분 기준으로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8% 내린 1억 3652만 8738원을 나타낸다. 일 년 전과 비교하면 150.2% 올랐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취임하는 영향이 크다. 이 덕에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하면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고,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면 전고점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비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넷째주 가상자산 시장은 산타랠리가 이어지지 못한채 하락했지만, 내년 트럼프 행정부의 친 가상자산 정책과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라는 새로운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어 중장기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도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내 규제 환경 변화가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올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조 덕에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이달 X(옛 트위터)에 "트럼프가 첫 번째 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내년 비트코인이 35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창업자도 CNBC에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중 25만달러(약 3억 6795만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채택하면 글로벌 금융자산의 지위도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가상자산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투자 예측 실패는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전망을 수차례 변경한 바 있다. 톰 리 공동창업자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5만달러(약 2억2077만원)를 넘길 것으로 봤으나, 현시점까지 비트코인 최고가는 1억5543만6460원(12월17일)에 그친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망에 대해 "방향성은 맞았으나 변동성을 놓쳤다"라며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속도를 과대평가했으며,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자의 매도 압력, 마운트곡스의 독일 정부의 오버행 리스크, 그리고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조정 요인들은 과소평가했다"고 돌아봤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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