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장례일이자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장이 열리지 않는다. 카터 전 대통령이 2011년 10월 5일 사람이나 말의 발에 기생해 종양을 일으키는 기니벌레 퇴치용 파이프 필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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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내년 1월 9일(현지시간) 하루 열리지 않는다.
별세한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애도일이자 장례일인 이날 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거래소 모두 장을 닫는다.
채권 시장은 열리지만 거래는 평소보다 2시간 이른 미 동부시각 오후 2시에 마감한다.
증권사들의 모임인 ‘증권산업과 금융시장 연합회(SIMFA)’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뉴욕 증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작고했던 당시에도 추모일인 2018년 12월 장이 열리지 않았다.
1700년대 후반 설립된 NYSE는 이보다 앞선 1885년 미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가 서거하자 하루 문을 닫은 적도 있다.
미 39대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전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인기가 없었고, 드물게 재선에도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퇴임 뒤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에 나서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가난한 나라 주택, 식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인도주의 실천의 대명사가 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100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카터 장례식은 애도일인 내년 1월 9일 워싱턴DC 내셔널 성당에서 열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향후 30일 간 조기를 걸도록 지시했다.
한편 NYSE와 나스닥 거래소는 내년 첫 날인 1월 1일과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인 20일에 문이 열리지 않는다.
루서 킹 주니어 서거일에는 1958년 그의 암살 때부터 시작해 매년 장이 열리지 않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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