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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中 산모 관습 때문에…전신 비닐 봉지로 '칭칭' 감싼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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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샤워 금지·머리 감기 금지·양치질 금지 관행

뉴시스

[서울=뉴시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여성이 바람을 막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다란 비닐봉지로 몸을 감싼 채 실려 가는 모습이 지나가던 사람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SCMP 보도 갈무리) 2024.12.30.?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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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중국에서 한 여성이 출산 후 의자에 앉아 큰 비닐봉지에 몸을 감싼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여성이 바람을 막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다란 비닐봉지로 몸을 감싼 채 실려 가는 모습이 지나가던 사람에 의해 포착됐다.

이 여성은 길고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었다.

여성은 "방금 아기를 낳았는데 몸이 너무 약하다"며 "바람에 날려가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저희 어머니는 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며 "가격이 싸고 바람을 잘 차단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했다.

산후 1개월 동안 산모가 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은 중국의 전통적인 산후 관리 관행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산모는 출산 후 회복과 적절한 휴식을 위해 한 달 동안 엄격한 산후 관리를 고수한다.

또, 이 기간 동안 금지된 활동이 있다.

▲샤워 금지 ▲머리 감기 금지 ▲양치질 금지 ▲바람에 노출되지 않기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금지 ▲과일 섭취 금지 ▲짠 음식 섭취 금지 등이 있다.

이러한 제한은 출산 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제대로 먹지 못하면 두통, 현기증, 허리 통증, 발꿈치 통증과 같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충칭 안치얼 산부인과 병원의 루오 리 박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규칙 중 대부분이 과학적 근거가 없지만, 산모는 강풍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환기를 위해 오전과 오후에 30분 동안 창문을 열어야 한다"며 "이 시간대에는 어머니와 아기가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랴오닝성 북동부 다롄에 위치한 이 병원은 이번 달 초에 5도 이하의 기온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자 온라인에서는 산후 여성의 전통적인 건강 관리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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