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한산한 거래 속 일제 하락...보잉·테슬라·엔비디아·메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3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내림세다. 다우지수 선물이 450포인트 넘게 내리는 등 주요 지수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거래량이 줄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무르며 주가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468.00포인트(1.08%) 하락한 4만2876.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 500 선물은 전일보다 72.00포인트(1.19%) 내린 5,955.00,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305.75포인트(1.41%) 하락한 21,392.75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03 mj72284@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정책과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한 해를 앞둔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이 진행됐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두고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S&P 500과 다우지수는 올해 각각 25%와 14% 이상 올랐으며, 나스닥은 올해 31% 넘게 오르며 지난 2021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 인공지능(AI) 투자 열기 등이 올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며 연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막판 랠리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이민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와 내년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미 국채 금리가 전 만기물에 걸쳐 수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으면서 이미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주가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4.6%도 돌파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날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4.557%를 가리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린 4.266%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7일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산타 랠리 기대도 다소 수그러들었다. 산타 랠리는 한 해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첫 2거래일까지의 상승장을 일컫는 말이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지난 1950년 이후 산타 랠리 기간 평균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장이 모멘텀을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올해 급등세를 보인 뉴욕 증시가 연말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뉴스핌

보잉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이몬드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 전략가는 CNBC에 "이미 산타 랠리가 늦었다고 생각한다"면서 "1월로 접어들면서 더 많은 차익 실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한 달 일부 특정 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한 모멘텀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장기 금리가 수개월래 최고 수준에 머문 가운데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대형 기술주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다. ▲테슬라(종목명: TSLA)는 2.4% ▲메타 플랫폼스(META)는 1.6%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AVGO)은 2.65% ▲엔비디아(NVDA)는 1.76% 각각 하락하고 있다.

주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보잉의 B737-800 기종 사고 여파에 이날 개장 전 ▲보잉(BA)의 주가는 4%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틀 뒤 1월 1일 새해 연휴를 앞두고 있어 오늘과 내일 시장의 거래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월 6일까지는 한산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