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강경파, 現 의장 반대 목소리
2명 이상 이탈 땐 재투표 불가피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하원은 119대 의회가 시작되는 내년 1월3일 하원의장을 선출한다.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전체 투표의 과반(218표)을 얻은 사람이 당선된다. 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219명, 민주당이 215명이다. 공화당에서 2명만 이탈해도 과반 득표자가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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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내에서는 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마이크 존슨 현 하원의장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은 매끄럽지 않은 임시 예산안 처리 과정,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이유로 존슨 의장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전 의장 스콧 페리 하원의원(펜실베이니아)도 지난 27일 폭스뉴스에서 하원의장 선거와 관련해 “선택지를 열어두고 싶다”며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지난해 1월 공화당 내 강경파들의 반발로 이뤄졌던 의장선거 재투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시 케빈 매카시 의장이 15번의 재투표 끝에 선출되면서 3일간의 의장 공석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재투표 과정에서 하원의장 해임결의 제출 요건도 완화된 탓에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해 10월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하기도 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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