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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만반의 준비 했지만 단 한 명도"...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의사의 '애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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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기자]
국제뉴스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사진=tvN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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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탑승객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침통한 분위기 속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30일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백 국화 사진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단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며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조 교수는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응급실에서 중환자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한 명도 이송되지 못했다"고 비통해했다.

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며 사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위로의 뜻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가슴이 말할 수 없이 아프겠지만 힘내길 바란다"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살릴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아무도 못 와서 슬프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낙뢰 사고로 심정지에 빠진 고등학교 교사를 기적적으로 살려낸 사연을 공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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