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드림어스컴퍼니, 추억의 MP3 '아이리버' 매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동산임대업체 미왕에 50억원으로 매각

비즈워치

아이리버 무선 이어폰 ‘미키 엠플레이어 프리’. /사진=드림어스컴퍼니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아이리버'로 대표되는 디바이스 사업을 매각한다.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비롯한 뮤직 사업에 집중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설명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를 비롯한 디바이스 사업을 부동산 임대업 미왕 주식회사에 영업양도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거래대금은 약 50억원이며 해외 종속회사 아이리버 엔터프라이즈 Ltd(Iriver Enterprises Ltd.)의 지분 100%가 포함된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전신은 세계 최초의 MP3 플레이어로 명성을 떨친 아이리버(iRiver)다. 1999년 설립된 아이리버는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됐으며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플로(FLO)와 음반&디지털콘텐츠 유통, 공연 기획 제작, MD를 함께 영위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뮤직·엔터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너지가 적은 디바이스 사업부문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 부문에는 아이리버의 MP3 플레이어와 무선이어폰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오디오 '아스텔앤컨'이 포함된다.

드림어스컴퍼니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현재는 플로(FLO)를 비롯한 뮤직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올해 3분기까지 뮤직 부문 누적 매출액은 1719억원으로 전체의 87.17%에 달한다. 반면 디바이스 부문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12.29%에 불과하다.

드림어스컴퍼니는 IP 유통과 제작을 강화하고, IP에 AI 역량을 결합한 솔루션 개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회사 밸류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 9월 오디오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돌핀 청산을 포함해 비수익 국내외 자회사 4곳을 정리한 바 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는 "뮤직·엔터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사업 효율화 및 기술 역량 강화로 고객에게 AI기반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테크 기업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