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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崔 권한대행, 이틀째 사고수습 집중…"안전한 나라 만드는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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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주항공여객기참사 발생 이틀째인 30일 오후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화를 앞두고 눈가를 만지고 있다.(공동취재) 2024.12.30.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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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틀 연속 전남 무안의 여객기 사고 현장을 방문, 수습에 나섰다. 분향소에서 희생자를 위로하고 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단 메시지도 냈다. 그는 이날 하루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중대본 회의) 주재, 국회의장 면담 등 '권한대행' 역할에 보다 집중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이후 네번째 회의를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어제 (무안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유가족이 답답해하는 일을 조기에 설명드려 해결하고 사고 수습 절차와 과정에 대해서도 유가족분들께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엄정한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 과정에서 투명하게 공개해 유가족에게 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항공기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국토부는 항공기 운영체계와 관련해 안전점검을 실시해 달라"면서 "항공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함으로써 더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번 조치의 본질"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생의 어려움 속에 불의의 사고까지 발생해 권한대행으로써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국민 일상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차질 없이 관리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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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2024.12.30.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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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경제 사령탑'의 역할보단 권한대행으로서 사고수습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다. 사실상 대통령·국무총리·경제부총리 역할뿐만 아니라 중대본부장 역할까지 '1인 4역'을 수행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는 최 권한대행 없이 진행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고 기재부 1차관이 참석했다.

중대본 회의 이후에도 최 권한대행의 일정은 사태 수습으로 채워졌다. 오전 10시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통상적인 모두발언 공개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동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대책 등에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후에는 전남 무안 사고 현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전날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 발생 이후 현장을 찾은 지 하루 만이다.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차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도 함께 합동 분향소를 찾았다.

최 권한대행은 분향소에 들어가기 전 방문록을 남겼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후 두 차례 묵념을 한 뒤 퇴장했다.

이후 최 권한대행은 바로 공항으로 이동,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가족과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는 조속한 DNA 확인, 공항 분향소별도 설치 등 여러 건의에 대응하고 유가족이 제기한 시신의 신속한 인계를 위한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후 기체 잔해가 있는 사고 현장에서 소방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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