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지난 2분기 10·20대 청년층 신규 채용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중 20대 이하(10대·2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45만4000개를 기록해 전년 동기(159만개) 대비 13만 6000개(8.6%) 감소했다. 2분기 신규 채용 일자리는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학교 채용 게시판 앞으로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2024.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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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이 내년 초까지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이 이뤄져 미충원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올해 4분기~내년 1분기 채용계획 인원이 52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3000명(-5.9%) 줄어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별로 보면 채용계획 인원이 가장 많은 산업은 제조업(11만5000명)이었고, 도소매업(6만3000명), 보건사회복지(6만5000명), 도소매업(6만2000명), 숙박음식업(5만3000명), 운수창고업(4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업이 7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판매업(5만6000명), 음식서비스업(5만2000명), 운전운송업(4만7000명), 기계설치업(2만8000명) 등으로 이어졌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계획 인원은 4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2000명(-6.2%) 줄었다. 300인 이상의 경우 5만명으로 1000명(-2.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2021년~2022년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와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이 이뤄져 미충원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126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8000명(3.1%) 늘었다. 채용인원도 114만6000명으로 5만7000명(5.2%) 늘었다. 구인인원은 대외적인 구인활동을 한 인원으로, 채용인원을 위해 최초 모집공고 당시 채용하려고 했던 인원을 뜻한다. 채용인원은 최종적으로 채용하기로 했거나 채용한 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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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3분기 미충원인원(구인인원-채용인원)은 1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8000명(-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충원율은 9.6%다. 전년 동기 대비 1.8%p 하락했다.
미충원인원이 가장 많은 사업은 제조업(3만2000명)이며 직종별로는 운전·운송직이 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제조단순직(-6000명), 음식서비스직(-2000명) 등에선 미충원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인원은 10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2000명(-16.9%) 감소한 반면 300인 이상의 경우 1만5000명으로 3000명(30%) 증가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23.8%가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2%),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 및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5.3%) 순으로 높았다.
한편 고용부는 이날 올해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실제 통장에 입금되는 임금 수준)은 392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79만2000원) 대비 3.4% 늘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42만원으로 전년 동월(334만8000원)보다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08만3000명)보다 8만1000명(0.4%)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장이 1677만9000명으로 6만2000명(0.4%) 늘었고, 300인 이상의 경우 338만5000명으로 2만명(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경남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으나 서울(-1.3%), 전남(-0.8%), 제주(-0.6%) 등에선 감소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2.3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시간(3.7%) 늘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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