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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참사 동일기종서 또 랜딩기어 이상…161명 태우고 24분만에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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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김포를 출발해서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을 이유로 긴급회항을 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동일한 기종이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랜딩 기어 문제"라고 설명했는데, 전날 제주항공 참사를 떠올린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6시 35분 제주항공 7C101편 여객기가 김포공항을 이륙했습니다.

제주로 가는 승객 161명을 태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객기는 경기도 상공을 채 빠져나가지 못한 채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이륙 24분만이었습니다.

[제주항공 승무원 : 항공기 결함으로 인해 제주 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국제공항으로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자세한 내용은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전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와 같은 보잉 737-800기종입니다.

회항 이유 역시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랜딩기어 문제였습니다.

회항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전날 발생한 참사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해민/제보자 : 아이들도 같이 타고 있어가지고 제발 착륙만 잘 하게 해달라고 마음 속으로 계속 빌었고.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도 대부분 조금 많이 불안해하셨고…]

여객기는 이륙 50분 만인 7시 25분 다시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예비조사결과 중대한 결함이 아닌 이상신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회항이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 : 회항은 했고요. 랜딩기어 이상으로 일단 추정은 되는데 정확히는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항공기 교체해서 운행할 예정이고요.]

제주항공 측은 기계 결함 원인을 추가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대체편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같은 항공사 여객기의 사고가 반복되면서 탑승객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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