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4년 3월 25일 뉴욕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2024.12.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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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30일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부디 영면하길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과 미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의 생애와 업적은 봉사와 사랑, 헌신의 가치를 일깨워줬다"며 "그는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헌선한 세계적 지도자였고 퇴임 후의 활동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평화의 사절'로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대화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에 기여한 그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조지아주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미국 3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80년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카터 센터를 만들어 인권 문제에 앞장섰고 집짓기 봉사를 하는 등 퇴임 이후에도 존경받았다.
주요 업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서 일어난 중동전쟁을 중재하며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이끌었다. 그는 국제 분쟁 해결 및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발병했고, 암이 간과 뇌까지 전이된 것으로 전해진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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