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1시8분께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유가족을 상대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서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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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을 모두 수습한 가운데 12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은 29일 오후 11시8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브리핑을 열어 "현재까지 사망자 179명 중 159명의 지문을 채취했고, 10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도중에 추가로 신원이 파악된 사망자가 있다고 설명하며, 신원이 파악된 피해자는 총 120명으로 집계됐다.
이 청장은 "나머지 희생자분들의 신원도 파악 중이며, 그 외의 분들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황재현 전남경찰청 형사과장은 "시신의 훼손이 심한 경우 지문 채취가 어렵기 때문에 DNA를 채취할 수밖에 없다"며 "최대한 신속히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46분께에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은 당국의 브리핑을 기다리는 가족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브리핑을 하는 동안에도 같은 층에 마련된 재난 구호 쉘터에서 탑승자 가족들의 절규와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국은 오전 3시까지 브리핑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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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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