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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국토부 "제주항공 정비이력 전달, 조사 진행할 것…최후 1인까지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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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무안=뉴스1) 김성진 기자 = 29일 오후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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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주 무안국제공항 사고 항공기에 대해 제주항공으로부터 정비 이력을 제출받아 관련 법령에 따라 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확인하고 있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9일 오후 7시 '무안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제주항공으로부터 관련 정비 이력 등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항공기의 고장기록도 파악하고 있다. 제조사인 미국 보잉사도 정부와 함께 한국에서 합동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기 기장의 '메이데이(조난신호)' 선언 이후의 안내와 사고 대응 조치에 대해선 급박한 상황에서 원활하게 교신을 주고받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대응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체착륙으로 인한 화재 예방 조치들이 현장에서 이뤄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면서도 "짧은 시간에 사고 발생하다 보니 조치가 이뤄졌는지 급박할 때는 메이데이 선언하고 원하는 게 지원하는 게 통상적이다.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고 항공기가 복행(Go Around) 후 긴급하게 내려온 상황에 대해선 조종사의 판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길게 돌아 들어와야 하는데 (사고기는) 짧은 쪽으로 돌아서 19번 활주로 방향으로 들어왔다"며 "조종사와 관제사 판단 어찌했는지는 정확한 자료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다른데 최종 판단은 조종사가 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무안공항에 조류충돌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인력은 4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전담 인력이 없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현장에서 1명의 인원이 3교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 이외 최근 국내에서 동체착륙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90년대 초 대구공항에서 발생한 사고가 마지막이었다.

국토부 또한 이번 사고를 국내 항공사고 중 최악의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1983년 KAL기 피격 사고, 1997년 대한항공 괌 사고와 함게 국내에서는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사고라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증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항공기 기록 확인, 관계자 인터뷰 등을 오늘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비행기록장치 등을 온전히 회수하는게 중요하고 분석·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야간 구조 작업도 이어간다. 주 실장은 "정부는 최후의 1위까지 구조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소방 490명, 경찰 455명, 군 340명,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1572명이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탑승자 181명(승객 174명, 승무원 6명) 중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177명이다. 구조된 인원은 객실 승무원 2명이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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