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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틱톡으로 재미 본 트럼프…틱톡 매각 시한 효력 정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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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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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중국 동영상 틱톡 문제를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법원에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앤비시뉴스 등은 트럼프 당선인은 27일(현지시각)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변호인 존 사우어는 의견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이 본안 내용을 고려하는 동안 법에 규정된 2025년 1월 19일 매각 시한의 효력 정지를 고려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만이 플랫폼을 구하면서 정부가 표명한 국가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해법을 협상할 능숙한 협상 전문성과 유권자의 명령, 정치적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틱톡 금지법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트럼프 당선인 취임 바로 전날인 다음달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지난 4월 의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켰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은 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하게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은 다음달 10일 구두변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번째 임기 때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지난 대선에서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미를 봤다. 이에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또 그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마음속에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날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를 만났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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