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적 회복력 보여줘...한미동맹 강력지지"
미국 행정부는 27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해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된 것에 대한 국내 언론의 질의에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무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도 "우리는 한국,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한미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중대 우려(grave concern)'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비판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에는 '한국이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주경제=이성휘 기자 noircie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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