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주택가에서 야생 곰이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NHK는 전날 오후 6시20분쯤 후쿠시마현 키타가타시의 한 주택에서 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60대 남성 집주인은 퇴근 후 귀가했다 집 안 거실의 고타츠(일본식 난방기구)에 곰 한 마리가 머리를 박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곰의 몸길이는 약 90㎝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이웃집으로 대피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다음날 마취총에 맞은 곰은 산으로 돌려보내졌다.
최근 일본 주택가에서 야생 곰이 출몰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후쿠시마 중앙 TV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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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곰이 마을로 침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동면 시간이 변하고 먹거리가 줄면서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이 민가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일 키타가타시의 한 가정집에 곰이 침입해 주민이 폭죽을 이용해 쫓아냈다. 아키타현의 한 슈퍼마켓에서는 지난달 30일 곰이 들어와 종업원이 얼굴에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곰 사살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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