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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파주 운정중앙역~서울역 ‘21분 30초’…GTX-A 서북부 구간 28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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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GTX-A 서울역 개찰구.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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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의 핵심축인 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기 파주시 동패동 GTX-A 운정중앙역 잔디광장에서 이 구간 개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사업 시행자인 SG레일, 국가철도공단, 현대로템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구간은 지난 3월 최초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두번째로 개통되는 구간으로 총연장은 32.3㎞에 이른다. 운정중앙역, 킨텍스역(고양시 일산서구), 대곡역(고양시 덕양구), 연신내역(서울 은평구), 서울역(서울 용산구) 등 5개 역사를 거친다.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최소 21분 30초가 걸린다. 경의중앙선은 46분, 광역버스는 66분이 걸리던 것에 견줘 크게 단축된다.



배차 간격은 개통 초기 운행 안정화를 위해 우선 7개 편성의 열차를 투입, 약 10분 간격으로 하루 편도 112회, 왕복 224회 운행한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 내 단계적으로 열차를 추가 투입해 운행을 하루 왕복 282회로 늘리고, 간격은 6분대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운정중앙역과 서울역에서 모두 첫차는 오전 5시 30분, 막차는 다음 날 오전 0시38분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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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역~운정중앙역 구간을 운행 중인 시승 열차 내부.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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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기본요금 3200원에 거리 요금 250원(이동거리 10㎞ 초과 시 5㎞마다)이 붙는다. 이에 따라 최대 거리인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4450원이 부과된다. 수서~동탄 구간의 최대 요금과 같다. 이 요금에는 K패스와 수도권 통합환승, 주말 할인 등이 적용된다. K패스의 일반인 할인율(20%)을 적용하면 운정중앙~서울역 요금은 3560원이 된다.



추후 GTX-A 열차는 운정중앙역부터 동탄역까지 이어진 83.1㎞의 전 구간에서 달리게 된다. 삼성역을 제외한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6년, 삼성역은 2028년 개통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내년 예상 수요는 평일 기준 하루 5만37명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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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운정중앙역 역사 출입구.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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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개통식 축사에서 “GTX-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수도권 서북부 주민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 경제·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개통식에 앞서 오전에는 서울역~운정중앙역 구간 열차 시승도 진행됐다. 서울역을 출발한 열차는 최고 시속 180㎞까지 속도를 내면서 평균 깊이 50m의 대심도를 내달렸지만 실내 소음이 크지 않았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이 신형 열차는 한쪽으로만 열리는 플러그인 방식 출입문을 적용해 소음과 이명 현상을 차단한 게 특징이다. 약 50인치 크기의 좌석 뒤 스크린이 칸마다 2대씩 설치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운정중앙역은 지하 1층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복합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타고 온 이용객들이 역사 대합실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추후 환승센터 내부에 942면의 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으로, 당분간은 역사 인근 마련된 1천면 규모 임시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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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과 관계자들이 27일 경기 파주시 동패동 운정중앙역 광장에서 열린 GTX-A 운정중앙~서울역 개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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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역에는 인근의 지하철 3호선 대화·주엽역을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역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하도록 노선을 조정하는 등 총 18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도록 했다. 3호선과 연결되는 대곡역에는 고가도로상의 중앙차로 정거장에 대화동에서 출발하는 직행 좌석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하는 등 총 17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연신내역에서는 3·6호선과 전용 환승 통로로 빠르게 환승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는 1·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및 KTX 및 일반철도로 환승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외부 출입구에서 승강장까지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최종훈 선임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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