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시스템 도입 후 고객수·주문수 증가
지능형 모니터링 도입·전 기관 망분리 완료
대체거래소 출범 대비 FIX 표준화 선도
코스콤 본사 전경 [코스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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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코스콤의 증권주문중개허브 솔루션(STP-HUB)이 차세대 시스템 도입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능형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체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금융거래 국제표준 프로토콜(FIX) 커뮤니티’ 운영에도 앞장서는 모습이다.
26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차세대 시스템 가동 전 277개였던 고객 수는 현재 346개로 25% 가까이 늘어났다. 주문 및 체결 일평균 처리 건수는 730만건(최대 835만건)으로 가동 전(500만건) 대비 46%나 증가했다.
22년 역사의 코스콤 STP-HUB는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 투자 기관이 여러 증권사, 선물사에 동시 직접 주문을 가능하게 해주는 국내 유일의 자본시장 프론트 허브시스템이다. FIX를 적용해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간 주문 전달, 체결 결과 확인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코스콤은 성장세의 배경에 시스템 안정성 강화, 처리능력 개선,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의 약점으로 꼽히던 그룹별 세션 관리 구조를 독립 세션 구조로 변경함으로써 리스크를 해소했다. 이를 통해 특정 고객사의 장애가 동일 그룹 내 다른 고객사로 전이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고성능 미들웨어 탑재를 통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도 향상시켰다. 특히 국민연금 위탁기관의 주문·체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드랍카피(DropCopy) 서비스’는 일평균 30만 건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코스콤은 STP-HUB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 걸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STP-HUB 내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자체 장애 감지를 넘어 고객(기관) 시스템의 장애까지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운영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FIX 커뮤니티’를 통해 대체거래소 관련 FIX 표준 협의를 주도하는 등 대체거래소 출범과 관련한 대비에도 열심이다. 대체거래소 출범 시 기관 간 거래 연결에 필요한 FIX 프로토콜 내 신규 TAG 가이드라인 제시, 관련 설문과 의견수렴, 테스트 독려 등 적극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른 공공시스템 망분리 작업도 3개년에 걸쳐 올해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한국은행 외환보고 중계서비스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리눅스 기반의 고성능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U2L(Unix to Linux) 작업이 진행 중이며, 회선 증속과 운영인력 보강을 통해 안정성과 처리 용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석 코스콤 금융솔루션사업부 부서장은 “STP-HUB는 국내 유일의 자본시장중계 허브로 차세대 시스템 가동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기술적 혁신과 운영 안정성을 기반으로 지능형 모니터링기능을 도입하고, FIX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등 단순한 중계 역할을 넘어 시장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코스콤은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추진하며 STP-HUB의 가치를 극대화해 국내 자본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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