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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SKY 수시 합격자 3888명 등록 안해…연세대 1845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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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대 정문 전경 2020.6.1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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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추가합격자 발표 시한을 이틀 남긴 24일까지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 수시합격자 중 3888명이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점과 비교할 때 486명 늘어난 것인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4일 추가합격자를 모두 발표한 서울대는 204명이 미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4명 줄었으며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열 175명, 인문계열 28명이었다.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였고 자연계열은 지난해보다 25명 줄었다. 의약학 계열의 경우 의대는 미등록자가 없었지만 치의학과는 32%, 약학계열은 30.2%, 수의예과는 12%가 등록을 포기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 자연계열보다 의대 지원횟수를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처럼 의대와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를 동시에 지원해 중복합격한 뒤 빠져나가지 않고 최상위권 학생들이 정원이 늘어난 의대만 집중적으로 썼다는 것이다. 고려대도 24일 기준 수시 등록 포기자는 1839명으로 지난해 동일 시점(1887명)과 비교할 때 48명 줄었다.

연세대는 24일 기준으로 수시 등록 포기자가 1845명으로 지난해보다 558명 늘었다. 2174명을 모집했는데 1845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포기율이 84.9%에 달한다. 자연계열은 1047명 모집에 947명이 등록하지 않아 포기율이 90.4%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세대 자연계열 합격생 중 다른 대학 의대 중복 합격 인원이 상당수 있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달리 고려대와 연세대는 26일까지 추가합격자를 계속 발표하기 때문에 등록 포기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최종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되는데 28~30일 각 대학이 이를 반영해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발표한다. 지난해는 연세대 197명, 고려대 92명, 서울대 48명 등 총 33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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