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을 열고 2025년 가톨릭 희년(성스러운 해)의 시작을 알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성문을 몇 차례 두드렸고 문이 열리며 바티칸 전역에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성문 문턱을 지난 교황은 대성전 안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전 세계에서 온 어린이 10명과 신자 54명도 성문을 통과했다.
2025년은 가톨릭교회에서 신자에게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러운 해'다. 희년주기는 25년마다 돌아온다.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을 직접 여는 예식으로 희년은 시작된다. 교황이 성문을 닫으면 희년이 종료된다. 2026년 1월 6일까지 개방되는 대성전 성문을 통과하는 순례자는 죄에 따른 잠벌(속죄하지 못해 남아 있는 벌)을 면제받을 수 있다. 교황은 2025년 희년의 모토를 '희망의 순례자들'로 정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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