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룹 뉴진스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룹 뉴진스가 성탄절 아침 라디오에서 전속 계약 해지 선언 이후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는 2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에 출연해 “여러 사건이 있었고 그걸 통해 발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들은 ‘뉴진스’라는 그룹명 대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라는 개인 이름으로만 출연했다.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이후 방송 출연은 처음이다.
뉴진스는 이날 전속계약 분쟁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해린은 “여러 사건이 있었고 그걸 통해 발전했다”며 “제가 세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여러 모습을 보았고 제 안에서 큰 무언가가 일어난 해였다. 어떤 한 무언가를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멤버 하니는 자작곡 ‘달링 달링’을 부른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사와의 갈등 상황에서 쓴 곡이다. 그는 “이 곡을 쓸 때가 저희 다 같이 힘든 시기였다”며 “상처가 아직 한 번에는 (아물지 않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혜인과 다니엘도 눈물을 보였다. 다니엘은 “전에도 가족 같았지만 더욱 더 끈끈해지고 가족 같아졌다”고 했다. 민지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 소송을 냈다. 어도어는 이날 뉴진스의 라디오 방송 출연에 대해서도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거룩한 밤 거룩한 밤’을 라이브로 선보인 뒤 2024년를 보낸 소회와 새해 소원 등을 이야기했다. 하니는 내년 소원으로 “한국에서 저희만의 큰 무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저는 큰 무대라는 표현을 쓸 때, 사람이 엄청 많이 모이는 것보다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무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니는 이어 “올해 도쿄 돔에서 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공연을) 엄청나게 하고 싶다.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면서도 “‘이거 하면 재미있을 텐데, 멋있을 텐데’ 하고 상상이 펼쳐지니 ‘버니즈’(팬덤명)와 다 같이 모여서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최근 화제가 된 ‘먹거리 선결제’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560인분의 음식을 선결제했다. 이에 대해 다니엘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음식 먹으면 속도 따뜻해진다”며 “옆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민지는 “(팬들이) 응원봉을 모아서 사진도 찍고 많은 분과 먹었다고 인증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룹 뉴진스. 유튜브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계엄, 시작과 끝은? 윤석열 ‘내란 사건’ 일지 완벽 정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