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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민주당 “윤상현, 내란수괴 윤석열 감쌌던 이유 분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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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녹취, 윤 대통령이 윤 의원 언급

민주당 “윤석열 부부 공천개입 통로 입증” 비판

경향신문

나경원(왼쪽)-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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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명태균에 놀아난 것도 모자라 내란 사태를 옹호하는 국민의힘은 당장 해체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대변인을 맡은 김용만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금껏 명태균게이트의 불법 공천·당무 개입 등 비리 행위에 연루된 국민의힘 의원들이 차고 넘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된 통화 녹음파일을 예로 들었다. 전날 KBS 등 언론은 검찰이 명씨 휴대전화와 USB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씨 간 총 2분30여초 분량의 통화 녹음파일 원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뭐 그렇게 말이 많네”라며 “내가 윤상현한테도 (말을)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가 “그런데 윤한홍·권성동 의원이 (김 전 의원 공천이) 불편한가 봐요”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나한테 특별한 얘기 안 하던데. 알았어요. 내가 윤상현한테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부부의 공천 개입 통로로 활용됐음을 명확히 입증하는 내용”이라며 “(윤 의원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그토록 감쌌던 이유가 분명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조은희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명태균 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린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을 열거하며 “국민의힘은 이미 공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당장 해체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의 내란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의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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